바하마 휩쓴 '괴물 허리케인', 美 본토로…트럼프 골프 논란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09.03 21:25 수정 2019.09.03 22: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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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도 도리안이라는 이름의 괴물 허리케인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섬나라 바하마를 지나서 곧 남쪽 플로리다에 상륙할 텐데 주민 1백만 명한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수도 워싱턴이 멀기는 하다지만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쳐서 또 논란입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수가 빗물에 잠긴 채 강한 바람에 부러질 듯 휘어집니다.

해안가에 서 있는 사람은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바하마를 휩쓸면서 1만 3천 채 가옥이 파괴됐고 적어도 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뒷문에 물이 가득 차서 해수면보다 6~7미터 이상 높아져 있습니다.]

괴물 허리케인 도리안은 바하마를 거치며 최고등급인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위력이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채 미국 플로리다 앞바다까지 접근했습니다.

허리케인 영향권에 든 미 동남부 플로리다,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드산티스/플로리다 주지사 : 시간이 있고, 연료가 남은 지금 당장 대피하십시오. 떠나면 안전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연방 재난관리청을 찾아 대피 명령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허리케인 도리안의 경로에 있는 사람은 모든 경고와 지역당국의 대피 명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와중에 워싱턴 근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주민 1백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허리케인 영향권에 든 미 동남부에서는 도리안의 진로를 시시각각 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