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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에 출근길 폭우…태풍 '링링' 한반도 향해 북상

<앵커>

전국에 늦은 가을장마가 찾아왔습니다. 비가 모레(5일)까지 계속 옵니다. 여기에 타이완 쪽에서 태풍이 또 올라오고 있는데 서울 수도권을 관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요일부터 영향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를 따라 만들어진 기다란 장마전선 비구름이 남부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비를 내리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는 최대 300㎜, 남부지방에는 12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 구름 아래로는 제13호 태풍 '링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타이완 남남동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링링'은 지금은 작은 소형 태풍이지만, 점점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인 29℃ 고수온역과 상층에서 공기를 빨아올리는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태풍이 더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태풍은 금요일 밤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토요일 오전에 서해안을 거쳐 낮에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320㎞ 반경으로 강풍이 불겠고, 최대 풍속은 시속 126㎞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 특히 태풍과 가까운 서해안과 수도권 지역은 큰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수도권 북서쪽을 통과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인천의 건축물들이 큰 피해를 입었고, 750년 된 창덕궁의 향나무가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세력도 강하고 태풍의 중심이 한반도에 더 가깝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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