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靑 "6일까지 송부 재요청"…조국 청문회 막판 협상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후보자 임명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사전 단계로 국회에 청문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다시 요청을 했습니다. 시한은 사흘 뒤, 6일 금요일입니다. 요청을 받은 국회 연결해서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인지 또 확인을 해보죠.

권지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회에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청문 보고서 송부 재요청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다, 사흘 또는 닷새 정도로 다음 주로 넘어가진 않을 것이란 예상대로 청와대는 오는 6일까지 나흘을 제시했습니다.

[윤도한/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오는 6일까지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월 6일 귀국해 이들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바꿔 말하면 다음 날인 7일부터는 언제라도 청와대가 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말미를 며칠 주느냐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이 법적으로 맞으니까요. 그런데 야당 입장에서는 적어도 닷새는 달라고 했었으니까 반발을 좀 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거친 단어를 써가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김현아/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기어이 강행하려고 합니다. 분노한 민심의 폭풍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청문회 무산 책임을 청와대로 돌리며 청문 보고서 송부 재요청을 뻔뻔한 요구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론적으로는 마음만 먹으면 기한 안에 청문회 열 수도 있는 것이잖아요. 그런 이야기가 또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실제 가능성도 있고, 정치권에서 그런 논의도 있습니다.

정의당도 나흘 내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고 여당 내에서도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기류가 강하게 형성돼 있습니다.

변수는 야당의 선택입니다.

한국당은 증인 출석을 위해 최소 닷새의 여유 시간을 주장하면서도,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청문회 제안을 하면 논의할 생각은 있다며 여지를 열어뒀습니다.

지금도 여야 법사위 간사가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라 청문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 한국당, 청문회 대신 '맞불 회견'으로…'조국 해명' 반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