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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강지환, 첫 재판 참석…"깊이 반성한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 씨가 어제(2일) 첫 재판에 참석해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강지환 씨는 황토색 수의에 수염이 거뭇하게 자란 모습으로 법정에 등장했습니다.

재판 내내 굳은 표정으로 판사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이었는데요, 재판 과정을 지켜보며 두 손을 다리 사이로 파묻으며 초조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강지환 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하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짧게 한숨을 내쉬며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인은 피해자들에게 어떤 위로와 사죄를 해야 할지 두려운 마음이라는 강지환 씨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이런 증상이 왜 나타나는지에 대해 앞으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해 당시 기억이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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