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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주도 조슈아 웡, 타이완 방문…민진당 주석 등 면담

홍콩 시위 주도 조슈아 웡, 타이완 방문…민진당 주석 등 면담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최근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시위를 이끄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이 타이완을 방문합니다.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은 조슈아 웡이 오늘(3일) 오전 타이완에 도착해 오후에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슈아 윙은 지난달 30일 홍콩 시위를 조직하고 선동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조슈아 웡의 타이완 방문에는 에디추 입법회의원과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 레스터 셤 부비서장 등도 함께 할 것이라고 이들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들 일행은 오늘 오후 3시 민진당 중앙당사를 비공개 일정으로 방문해 줘룽타이 주석 등과 만난 뒤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오늘 저녁 중부 타이중의 광학교육기금회 건물에서 열리는 한 대담 행사에 참석해 홍콩의 현재 상황과 타이완의 미래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어 내일 저녁에는 타이베이시장 관저 아트살롱에서 열리는 광합교육기금회의 두 번째 좌담회에 참석합니다.

일각에서는 조슈아 웡 등이 과거 타이완 학생운동인 '해바라기 운동'의 지도자 중 한 명인 린페이판 부비서장, 린창줘 입법의원과도 만날 예정인 만큼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눈길을 끌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바라기 학생운동'은 친중국계의 마잉주 총통 정부가 2013년 6월 중국과 양안서비스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이듬해 3월 입법원에서 이 협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려 하자 린페이판, 천웨이팅 등 대학생 지도부가 이듬해 3월 타이완 경제의 중국 종속화에 반대하며 입법원을 점거하고 24일간 농성한 것을 말합니다.

당시 가슴에 해바라기 장식을 달고 시위와 농성을 주도한 지도부 22명은 2년 여의 심리 끝에 전원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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