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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얼굴 가린 고유정…"전 남편에 수면제 안 먹였다"

우발적 범행 강조…현장 검증 요청

<앵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의 2차 공판이 어제(2일) 열렸습니다.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법원에 도착한 고유정은 수면제를 피해자에게 먹였다는 검찰 측 주장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유정은 머리를 앞으로 풀어 헤쳐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철저한 통제로 소동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재판은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 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고유정 측은 졸피뎀을 피해자에게 먹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졸피뎀이 검출된 담요에서는 피해자와 고유정의 혈흔이 모두 나왔고, 따라서 누구의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된 건지 특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유정 측 변호인 : 저희가 어쨌든 이 사건에 대해서 진실을 최대한 밝히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검찰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담요의 13개 부위에서 흉기를 뽑을 때 튀는 핏자국, 즉 비산흔이 나왔고, 졸피뎀이 검출된 혈흔들은 피해자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문혁/피해자 유족 측 변호인 : 과학적인 수사 결과들을 부인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를 호도하고 있다.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유정 측은 상처를 치료했던 의사를 증인 신청하고 우발적 범행이라며 현장검증까지 요청했습니다.

고유정은 지금 남편이 거짓 진술로 여론을 나쁘게 한다며 현 남편의 전처 가족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이 모 씨/서울 중랑구 : 고유정이라는 사람이 나는 저하고 똑같은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더니 사람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고유정의 다음 재판은 오는 16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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