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긴박했던 국회…'조국 기자간담회' 3시간 전 통보

김용태 기자 tai@sbs.co.kr

작성 2019.09.02 20:30 수정 2019.09.02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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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회견에서 나왔던 말, 내용들을 살펴봤는데 이제 밖으로 나와서 이 회견을 어떻게 하게 된 것인지,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되는 것인지, 이 배경을 보시면 이해가 좀 더 되실 것입니다. 청문회가 안 열리면 조국 후보자가 다른 방법으로 해명할 것이라는 얘기는 있었지만, 그것이 오늘(2일)이라는 것은 시작 3시간 전에 갑자기 기자들한테 통보가 됐습니다. 청문회의 법적 시한이 오늘까지기 때문에 날을 넘길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아침부터 국회에서 벌어졌던 상황들, 김용태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여야가 합의했던 이틀간의 청문회 첫날인 오늘, 청문회가 열려야 할 국회 법사위 회의장에서는 여야의 고성만 오갔습니다.

[여상규/법사위원장 (자유한국당) : 들으세요. 나도 말 들었으니까 들어요.]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터무니없는 사람 나와 빨리! 회의 안 돼!]

한국당이 조국 후보자 동생을 제외한 후보자 가족들을 증인 신청에서 빼겠다고 막판 제안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민주당은 청문회 무산을 공식 선언했고, 이때부터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점심시간에 접어든 낮 12시, 민주당은 방금 조국 후보자에게 요청받았다며 오후 3시 후보자 기자 간담회 일정을 전격 공지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조국 후보자가) 국민에게 직접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민주당에게 요청을 했고,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직접 했습니다.]

언론사들은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기자 간담회가 되려면 질문 내용을 준비하고 문답을 어떻게 할지 사전에 정해야 한다며 간담회 일정을 하루만 미루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 청문회 법정 시한인 오늘 간담회를 꼭 해야겠다며 시간만 30분 늦추는 선에서 밀어붙였습니다.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한다는 구상이 전해지자 민주당 중진인 김부겸 의원은 장관도 아닌 공직 후보자가 국회에서 간담회를 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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