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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서울안보대화 참석"…한미관계 이상 불식 고려한듯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오는 4∼6일 국방부가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안보회의인 서울안보대화에 미국측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서울안보대화 개막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국방부에 전달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개막식 외에 만찬 행사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국측 군 당국자들과 별도 회동을 할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올해 8회째인 서울안보대화는 아태지역 다자안보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고자 2012년 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로 출범했습니다.

15개 국가와 2개 국제기구 참여로 시작한 서울안보대화는 아태지역뿐 아니라 유럽·중동·아프리카까지 참가국이 확대돼 올해는 총 50여개 국가와 5개 국제기구의 국방관리와 전문가가 참가합니다.

미국은 이 행사에 매년 국방부 차관보나 주한미군 부사령관을 대표로 보내왔고 지난해에는 랜달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가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국방부의 행사 보도자료 배포 시점까지도 미국 측 대표의 참석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을 둘러싼 양국 간의 미묘한 갈등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습니다.

미국 측은 차관보급 인사 파견 요청에 일정상의 이유로 가지 못할 것 같다는 답변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국이 행사 개막이 임박해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참석을 결정한 것은 한미관계 이상설을 서둘러 불식하겠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과거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대표로 참석한 적은 있지만, 사령관이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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