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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석탄재 4천 t 방사능 전수조사…수출 규제 맞대응

<앵커>

일본 방사능에 대한 우려 속에 정부가 수입 석탄재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일간 무역갈등에 따른 대응책의 일환으로 오늘(2일) 첫 전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로 가장 많은 양의 수입 석탄재가 들어오는 강원 동해항입니다.

환경부 검사관들이 석탄재 환경안정성 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선박에 속속히 승선합니다.

지금 정박해 있는 선박은 일본 마이즈리의 한 발전소에서 석탄재 4천 톤을 싣고 입항한 상태입니다.

선박에 적재된 석탄재를 용기에 담아 방사선량 간이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윤중/원주지방환경청 폐기물관리 팀장 : 0.14μSv 정도 나오니까 기준치 0.3μSv 이내로 들어와서 이상은 없습니다.]

본 검사에서는 세슘과 요오드 검출량을 측정하고 납, 구리, 카드뮴 등 5개 중금속 함량도 기준치를 통과해야 반입이 승인됩니다.

기존에는 수입 업체가 제출한 방사능 서류를 토대로 분기마다 검사했지만 앞으로는 연평균 400건에 달하는 수입 석탄재를 전수조사하게 됩니다.

[김효영/원주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장 : (기존에는) 이틀 정도 걸렸는데, (앞으로는) 방사능 검사 결과와 중금속 결과에 이상이 없어야만 통관이 허용되기 때문에 10일 정도 더 소요될 겁니다.]

시멘트 연료로 쓰이는 수입 석탄재는 연평균 130만 톤으로 대부분 일본산입니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검사 강화로 통관에 시간이 걸리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본산 폐배터리, 폐타이어, 폐플라스틱의 방사능·중금속 검사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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