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장 형 집서 억대 도난…현금 절반만 사라졌다?

JTV 오정현 기자

작성 2019.09.02 21:32 수정 2019.09.02 21: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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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1억 5천만 원, 거액의 현금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직 전북경찰청장의 형이 신고한 것인데 언제 어떻게 돈이 없어진 것인지, 또 왜 그렇게 큰돈이 집안 옷장에 들어있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TV 오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금다발 1억 5천만 원, 현직 전북지방경찰청장 형의 아파트에서 사라진 돈입니다.

최근 집수리를 했고, 공사 대금으로 주려던 3억 원을 5만 원권 뭉칫돈으로 옷장에 보관해왔다는 것이 알려진 피해자 진술인데 정확히 언제 사라졌는지는 모릅니다.

이 때문에 경찰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범행) 시간이 특정이 안 돼서, 왕래했던 사람은 다 (CCTV 영상) 확인을 해야 하는데, 지금 1차로 조사한 사람은 (피해자가) 처음에 수상하다고 생각한 인부 4명….]

도난에 무게를 둔 수사와 별개로 여러 의문이 뒤따릅니다.

돈이 사라진 아파트 시세는 4억 5천만 원, 여기에 3억 원짜리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옷장 안 3억 원 중 하필 절반만 사라진 것, 대금을 계좌이체가 아닌 돈다발로 주려 한 것도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인테리어 시공업체 : 요즘 누가 현금을 찾아서 주겠어요. 계좌이체로 이력을 남기려고 하고. 계약을 하면서 공사비를 이렇게 줬다는 증빙을 남겨야 하니까….]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은 가족이 안 좋은 일을 당해 안타깝지만, 도난 사건은 형의 개인적인 일로 자신은 관련이 없고 돈이 난 경위와 쓰임새도 관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돈의 출처와 용처를 따질 계획은 없다며, 청장과의 관계를 떠나 법과 원칙에 따라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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