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의원 전 보좌관들도 '지하철 와이파이' 투자 정황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작성 2019.09.02 20:49 수정 2019.09.02 22: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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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새로 나온 관련 의혹, 하나 더 있습니다. 조국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가 서울 지하철에 무료 무선 인터넷을 까는 사업에도 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 합치면 1천5백억 원 규모인데 이 사업에 여권 국회의원들에 전·현직 보좌관들이 투자를 한 정황이 드러나서 이 부분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6월, 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가 총 1천5백억 원대의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에 25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하는 투자 확약서입니다.

투자 당시 6개월 뒤인 지난해 12월 내로 25억 원을 완납하겠다고 돼 있습니다.

이 가로등 점멸기 업체는 조국 후보자 일가가 14억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 측이 대주주인 업체입니다.

코링크PE는 2016년 2월, 설립 때부터 서울시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해왔고, 설립 직후 이 투자 컨소시엄과 투자 유치, 위임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 후보자의 가족이 코링크PE에 투자금을 납입한 지 두 달 뒤인 2017년 9월, 실제 이들이 참여한 와이파이 사업 컨소시엄은 서울시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7개월 뒤 기술, 비용 등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이에 더해 전·현직 여권 의원의 전 보좌관들도 서울시 공공 와이파이 사업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업 전반에 조 후보자 측이나 여권 의원의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김태훈·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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