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질문 어렵고 답변 무제한…조국만 유리한 형식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9.09.02 20:34 수정 2019.09.02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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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지금 회견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정윤식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지금 계속 질문·답 하고 있죠?

<기자>

기자 간담회는 저녁 6시쯤 잠시 중단됐다가 조금 전인 7시부터 재개됐습니다.

사모펀드를 이용한 재산 증식 의혹과 관련한 질문이 많은 가운데 사학재단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의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습니다.

<앵커>

청문회하고 가장 큰 차이가 아무래도 기자들의 질문이 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반대로 조국 후보자는 시간의 제한 없이 마음대로 얘기를 할 수 있다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전체적인 주도권을 조 후보자가 쥘 수밖에 없는 형식입니다.

'사실과 다르다' 혹은 '몰랐다'는 답을 들으면 더는 추가 논쟁이 어려웠죠.

실제 질문에 나서는 기자들도 한계를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박유영 기자/MBN 뉴스 : (장학금과 관련해 후보자 부부가) 어떤 연관도 없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되지 않는데 자료 제출권이 없는 지금 저희 기자들로서는 (한계가 있다.)]

말을 끊고 질문할 수도 없기 때문에 '일회성 질의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유가 어찌 되었건 간에 이것으로 청문회를 대신할 수 있느냐, 라는 논란은 계속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2일) 기자회견이 결과적으로 청문회를 대신하게 되는 상황인데 의혹을 파고들고 끝까지 검증하는 자리라기보다는 조 후보자의 해명을 듣는 자리처럼 됐습니다.

진행 방식도 좀 아쉬웠는데, 예를 들면 이런 장면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의원 (진행자) : 질문을 짧게 해주시면… 한 가지만 하시죠. 나중에… (한 가지만 더 하겠습니다.) 아니, 그것만 하시고 답변하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반면 조 후보자는 발언 방식이나 시간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았죠.

증인과 참고인에게 묻고 또 물으면서 실체적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인사청문회와 비교하면 후보자가 맘 편히 자기 해명을 전달할 무대에 불과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하성원,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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