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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동물병원, 동물 모형으로 진료·수술 실습 교육

건국대 동물병원, 동물 모형으로 진료·수술 실습 교육
▲ 각종 진료와 외과수술 실습교육이 가능한 동물 모형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실제 동물이 아닌 동물 모형을 활용해 진료와 수술 실습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도입됐습니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은 채혈과 심폐소생술, 청진, 각종 수술까지 가능한 동물 모형 교육법을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동물 모형은 미국의 인체·동물모형기기 제조사 제품으로, 동물에 대한 직접적인 실습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특히, 혈관과 신경, 근육, 장기구조가 실제 동물과 매우 흡사해 동물 체내 관 삽입, 내시경 검사는 물론 장내 이물질 제거와 같은 복강 수술, 중성화 수술, 장기 적출수술 등의 고난도 수술도 가능합니다.

이뿐 아니라, 해당 모형은 심장과 폐 등도 실제 동물 장기와 매우 유사하게 제작돼, 20여 개의 심장·흉부질환 등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실습 교육도 할 수 있습니다.

윤헌영 건국대 동물병원장은 "미국 수의과대학은 10여 년 전부터 동물모형을 통한 실습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해왔다며, 동물복지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고, 동물 사체를 확보하기도 어려운 점을 고려해 모형 실습교육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류영수 건국대 수의과대학장도 "시뮬레이션 의료기기 도입은 동물의 고통과 희생을 최소화하고 생명을 존중하려는 사회적 트렌드를 고려한 것"이라며, "동물 희생 없이 반복적 실습이 가능하고, 더 많은 학생에게 정교한 실습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육용 동물모형은 건국대학교 반려동물산업 최고위과정 동문들의 기부로 도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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