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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자국으로 알아본 살인미수 용의자…3시간 추격전

경찰, 실탄 · 테이저건 쏴 검거

<앵커>

경남 거창에서는 60대 살인미수 용의자를 경찰이 실탄과 테이저건까지 동원해 붙잡은 일이 있었습니다. 차를 바꿔 타가며 달아나는 용의자를 경찰이 3시간 넘게 뒤쫓아가 검거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둠 속에서 질주하는 화물차를 순찰차가 뒤쫓습니다.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까지 한 화물차는 경찰차에 앞뒤로 에워싸였는데도 앞을 막아선 순찰차를 밀어내고 또다시 달아납니다.

지난달 30일 밤 11시 10분쯤 경북 김천의 한 노래방에서 60대 남성 A 씨가 50대 노래방 여성 업주를 흉기로 찌르고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A 씨는 도중에 화물차로 바꿔 탄 뒤 경남 거창으로 도망갔는데 옷에 묻은 핏자국 때문에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거창경찰서 관계자 : (A 씨) 상의에 핏자국이 많더라고요. 차 시동을 끄고 잠시 내리라고 했더니 앞으로 쭉 가더라고요.]

시속 100km를 넘나들며 달아나는 A 씨를 3시간 넘게 추격한 경찰은 결국, 화물차 바퀴에 실탄을 쏴 멈춰 세웠습니다.

이후에도 A 씨가 차 안에서 버티자 경찰은 조수석을 통해 테이저건까지 발사해 A 씨를 제압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이 자신을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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