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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길목' 바하마 만신창이…美 플로리다 비상

<앵커>

최대 풍속이 시속 300km에 육박하는 최고등급의 허리케인이 지금 이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는 규모여서, 미국 남동부해안 도시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플로리다주 만한 크기의 초대형 허리케인 도리안입니다.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발달한 도리안은 최고 풍속이 시속 297km에 이릅니다.

진행 경로의 한복판에 놓인 바하마는 기록적인 폭풍과 폭우로 만신창이가 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하루 뒤 플로리다에 바짝 접근할 도리안이 시속 320km 이상의 돌풍과 최대 6m의 파도를 몰고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게이너/미 연방재난관리청 청장 대행 :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이 허리케인의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입니다. 도리안은 최고인 5등급으로 바뀌었습니다.]

도리안은 플로리다반도를 따라 북상하면서 미 동부 해안도시들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플로리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유럽 순방을 취소한 채 재난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5등급 허리케인이 존재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겪어보지는 못했습니다. 허리케인이 느리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위력은 커집니다.]

허리케인센터는 도리안이 대서양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이라면서 어떤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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