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어떻게 할지 고민"…檢, 함구령 속 가족 의혹 수사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작성 2019.09.01 20:21 수정 2019.09.01 21: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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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는 소명할 기회를 기다렸는데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청문회를 대신해서 다른 방법으로 입장을 밝힐 이벤트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여당하고 신경전을 벌였던 검찰은 내부에 입조심하라는 지시를 내린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오후 2시쯤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무산 위기에 있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소명할 기회를 기다려 왔는데, 답답한 심경입니다.]

그러면서도 끝내 청문회가 무산되면 다른 방식으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방안을 찾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여야 합의로 정해진 일정이 지켜지지 않을 때 장관 후보자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큽니다.]

조 후보자에 대한 여권 인사 등의 공개적인 지지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조 후보자의 치열했던 삶에 이념의 굴레를 덧씌워 송두리째 폄훼하는 건 온당치 않다며 SNS에 옹호의 글을 올렸고, 고 장준하 선생의 삼남은 조 후보자의 딸에게 현재 겪고 있는 아픔을 자랑스러워했으면 한다며 공개적으로 응원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관련 수사에 대해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며 내부에 함구령을 내린 가운데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후보자의 딸이 인턴을 했다고 밝힌 KIST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학교법인 웅동학원 이사들과 후보자 가족들이 가입한 사모펀드 운영업체 관계자들에 대해 소환 대상 선정과 일정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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