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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축구장·고속도로서 잇단 총격…규제 못 하는 트럼프?

<앵커>

미국에서는 고등학교와 또 고속도로에서 잇따라 총격 사고가 나서 5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총기를 규제하자는 주장이 들끓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요지부동입니다.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축구 경기가 끝나갈 무렵 어디선가 총성이 울리고 비명이 잇따릅니다.

선수들은 황급히 땅에 엎드리고 관중도 의자 아래로 몸을 숨깁니다.

앨라배마 모빌시의 한 고교 축구장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0대 학생 10명이 다쳤습니다.

[레비 라이트 / 목격자 : 총 소리를 들었을 때, 영화 속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경찰은 17살 청소년을 피의자로 붙잡아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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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저기서 총을 쏘고 있어! 엎드려! 엎드려!]

텍사스에서는 한 30대 남성이 검문에 걸리자 경찰관을 쏜 뒤 고속도로로 도주하며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뉴스를 전하던 지역방송 앵커들이 대피 명령에 따라 스튜디오에서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범인은 영화관 주차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다가 사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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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텍사스의 한 대형마트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22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잇따르자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 최대 이익 단체인 NRA의 강력한 후원을 등에 업은 트럼프 대통령은 방아쇠를 당기는 건 총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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