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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주택 화재로 대피 소동…잠긴 옥상 문 앞두고 참변

<앵커>

오늘(1일) 새벽 부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끝에서 한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당시 옥상 출입문이 잠겨있어서 참변을 당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건물 6층에서 손을 흔들며 구조 요청을 합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부산 수영구에 있는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4층에서 시작된 불이 발코니를 타고 위층으로 번지자 주민 2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50대 여성이 미처 피하지 못해 숨졌고 다른 주민 4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은 이동이 불편한 고령자였습니다.

특히 숨진 여성은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6층에서 발견됐는데, 화재 당시 이 건물 옥상 출입문은 고양이의 출입을 막기 위해 잠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4층 가정집 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비상구 관리가 적절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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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휩싸인 차량을 향해 소방관들이 쉴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철강 제조 공장에서 쇳물 운반 차량에 불이 난 겁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차량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차량이 작업장 입구 경사로를 올라갈 때 최대 800도에 달하는 뜨거운 쇳물이 흘러넘치면서 차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부산 남부소방서·부산 강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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