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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내일 조국 인사청문회 해야…안되면 국민과 직접 만날 것"

이인영 "내일 조국 인사청문회 해야…안되면 국민과 직접 만날 것"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내일 오전에 법제사법위를 개최해서 청문 계획서를 의결하면 내일부터 당장 인사청문회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합의하면 내일 청문회를 여는 것도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면서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가족을 보호하는 것은 헌법이 정한 가치로 한국당의 가족 청문회 주장은 법률 정신 위배하는 인권 침해 주장"이라며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고자 한다면 우리는 국민과 직접 만나는 길을 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법사위 간사인 오신환 원내대표가 조 후보자 부인과 동생만 증인으로 채택하고 청문회를 5~6일에 개최하자는 중재안을 낸 것에 "받아들일 수 있는 중재안이었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한국당이 증인 문제에 대해서만 철회할 것을 철회한다면 청문회 일자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사랑하는 어머니, 아내, 딸 등을 증인으로 내놓고 그렇게까지 비인간적·비인권적·비인도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조 후보자에게 "국회 청문회가 불투명해져 더 인사청문회를 기다리는 것은 국회에 대한 예의도,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며 "오히려 지금 이 시점은 국민 앞에서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의혹과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는 것이 후보가 견지해야 할 마땅한 도리다. 이제부터라도 후보자가 입을 열어야 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청문회 당일에 청문계획서 채택하고 청문회를 실시한 사례가 4건이 있다"며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기를 희망하지만, 오늘 안된다고 하면 내일 10시에 법사위 전체회의 개회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청문회 일정 조정을 위한 협상에 대해선 "전혀 없다. 날짜는 그대로 해야 한다"며 "만약 만나면 내가 자기네들 한 것에 협상해주는 것 같아서 야당 입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내일(2일) 청문회 개최가 불발되면서 3일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3일 당일 하는 것은 할 수 있는데 하게 되면 그날 하루만 청문회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의원은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 "배우자가 포함된 상태로는 안된다"며 다만 후보자 동생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에는 "동생은 우리가 검토한다고 했었던 것"이라면서 "동생을 그쪽에서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만, 본인이 임의로 자진 출석한다고 하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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