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 취급 실수로 발화"…주변 30여 개 건물 피해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작성 2019.08.31 20:34 수정 2019.08.31 22: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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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드린 대로 이 공장에는 불이 쉽게 붙고 폭발력이 센 화학물질들이 가득 차 있었는데 화재도 그곳에서 시작된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이 물질들을 다루다가 실수로 불을 낸 게 아닌가 경찰이 수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직전 공장 옆 건물의 CCTV 영상입니다.

폭탄이라도 터진 듯 하늘이 번쩍하더니 건물 전체가 흔들리고 앞 건물 외장재까지 무너져내립니다.

CCTV 4대 가운데 3대는 폭발 직후 충격으로 작동이 멈춰버렸습니다.

충주 화재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공장 주변에 건물 외장재 등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이곳 위험물 제조소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정구/충주소방서장 : 위험물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주변 건물 등 30여 개 동이 전소 및 파손되었으며….]

2명이 일하고 있던 공장 내부 위험물 제조소에서 인화 물질을 다루다 실수로 화재가 발생했고 그 불로 폭발이 일면서 다른 건물에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위험물 제조소에는 모두 강력한 인화성 물질로 폭발력이 강한 아세톤과 아크릴산 같은 석유류와 알코올류 등 접착제 생산을 위한 물질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공장 안에 있다 실종된 직원 수색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또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안전수칙 위반이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모레(2일) 국립과학수사원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영택,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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