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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옹호 두고 서로 "오버하지 말라"…與 내부 논란

<앵커>

청와대와 여당은 청문회가 안 열리더라도 조국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당 안에서도 일부 반대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이미 내부 논란도 좀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0일) 청와대에 이어 민주당도 청문회가 무산되면 곧장 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인사청문회가 실시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자유한국당의 책임이며, 정부와 여당은 이후 법적 절차에 따라 이 문제를 처리해 나갈 것입니다.]

국회의 인사 청문 법정 시한인 모레 2일이 지나고 대통령의 시간인 3일이 되면 청문회 없이 곧바로 다음 절차를 밟겠다는 뜻입니다.

여권 지도부의 임명 강행 의지가 그만큼 강한 건데 여당 내 의견이 일사불란한 건 아닙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그제 조 후보자 옹호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중) :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의 손길이 어른어른하는… 물 반, 고기 반이에요. 순수하게 집회하러 나온 대학생이 많은지 (구경하러 온)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많은지는 (아무도 알 수 없죠.)]

박 의원은 유 이사장이 "검찰, 언론, 대학생을 다 등 돌리게 만드는 일을 하신 것 같다"며 "편들어주는 건 고맙지만 오버하지 마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특히 "유 이사장의 20대나 지금 대학생의 20대나 피의 온도는 똑같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비슷하다"며 극단적 편 가르기를 경계했습니다.

그러자 같은 당 전재수 의원은 "오버하지 말라는 말은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박 의원 발언이 어떻게 악용되는지 주위를 둘러보라"며 박 의원을 향해 "오버하지 말라"는 공개 글을 남겼습니다.

여당이 국민청문회를 주도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진 의원들이 있어서 또 한 번 이견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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