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법원, 유람선 참사 크루즈 선장 구속 1달 연장

헝가리 법원이 지난 5월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의 사전 구속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주헝가리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헝가리 법원은 유리 C.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의 사전 구속 기간을 다음 달 30일까지 한 달 연장했습니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인 '24.hu'도 요제프 서보 법원 대변인이 수사를 위해 1개월의 추가 구금이 필요하다며 구속 연장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헝가리 법원은 지난달 31일 유리 C. 선장에 대해 과실치사와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올해 5월 29일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이 탄 허블레아니 호를 추돌하는 사고를 낸 우크라이나 국적의 유리 C. 선장은 사고 이튿날 구금됐으나 6월 13일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