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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홍콩시위 주역들 체포에 "매우 우려…표현 자유 존중해야"

EU, 홍콩시위 주역들 체포에 "매우 우려…표현 자유 존중해야"
▲ '우산혁명' 주역 조슈아 웡

유럽연합(EU) 측이 30일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온 인사들이 무더기로 체포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EU 국방·외무 장관 비공식 회의에서 "지난 몇시간 동안 홍콩에서의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전했다.

그는 홍콩 당국이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할 뿐만 아니라 시위대도 평화적으로 집회를 열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모게리니는 또 홍콩에 있는 EU 시민들과 EU의 경제적 이익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계속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거리로 나선 사람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하고 집회를 열 권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경찰은 이날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 등 범민주 진영 인사들을 대거 체포했다.

이에 홍콩 정부의 '강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31일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던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충돌을 우려해 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EU 국방·외무장관 회의에서는 기존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는 유지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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