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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역전승' 정현, 3회전서 세계 2위 나달과 격돌

<앵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 선수가 US 오픈 2회전에서 2세트를 내준 뒤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32강전에서 슈퍼스 라파엘 나달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36살의 노장 스페인의 베르다스코에게 첫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정현은 3세트부터 끈질긴 수비로 체력이 떨어진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3, 4세트를 따낸 뒤 5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당해 위기에 몰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몰고 갔습니다.

결국 3시간 22분의 대접전을 세트스코어 3대2 역전승으로 마무리한 정현은 의기양양하게 관중석을 바라보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허리 부상 때문에 5개월 넘게 코트를 떠나며 세계랭킹이 170위까지 떨어진 정현이 영화 같은 역전승으로 부활을 알린 순간이었습니다.

2017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호주오픈에 이어 세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오른 정현은 모레(1일) 19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을 만납니다.

2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체력까지 비축한 나달을 맞아 힘겨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정현은 최근 상승세를 살려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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