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원정 도박만 인정…성접대 의혹엔 "잘 모른다"

환치기 · 회삿돈 횡령 의혹은 적극 부인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작성 2019.08.30 20:40 수정 2019.08.30 21: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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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20시간 넘는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원정 도박 혐의는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환치기와 횡령, 성접대 의혹은 적극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22시간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고 나온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는 혐의 관련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 前 대표 :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다 답변했습니다. (도박자금 어떻게 마련하셨어요, 회삿돈 사용한 거 맞으세요?) …….]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시인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 카지노 등에서 10여 차례, 10여 억 원대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다만 현지에서 외화를 빌려 한국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썼다거나,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미국 YG 법인 등에서 횡령했다는 의혹은 적극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횡령 혐의가 입증되지 않는 한 구속 영장 신청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지난 2014년 국내외에서 외국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캐물었지만, 양 전 대표는 "잘 모른다"는 취지로 혐의를 계속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혐의의 공소시효 등을 고려해 추석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