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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우라늄 저장량 계속 늘려…농축농도는 지난달 수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제한한 농축 우라늄 저장량을 초과해 계속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농축 농도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dpa 통신이 입수한 IAEA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현재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은 241.6kg에 달했다.

이는 지난 7월 초 IAEA가 확인한 저장량보다 36.6kg 많고, 핵 합의 한도량에서는 38.8kg 초과한 것이다.

우라늄 농축 농도는 4.5%로, 핵 합의 제한 농도(3.67%)는 초과했지만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변동이 없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 탈퇴와 유럽 측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응해 지난 5월 8일 농도 3.67%의 저농축 우라늄과 중수의 저장 한도를 넘기겠다고 예고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지난달 7일에는 2단계 조처로 우라늄 농축 농도도 핵 합의에서 정한 한도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6일 프랑스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이후 이란과 미국의 대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7 폐막 기자회견에서 "여건이 올바르게 조성되면 이란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대화의 전제로 제재 해제를 제시했지만,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오히려 이란이 미국과 대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신호로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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