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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교도소에서 의료 지원 없이 혼자 출산한 여성…시 당국 고소

교도소에서 의료 지원 없이 혼자 출산한 여성…시 당국 고소
교도소에서 아무런 의료 지원 없이 혼자 아이를 낳은 재소자가 시 당국을 상대로 고소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은 덴버 카운티 교도소에서 출산한 27살 다이애나 산체스 씨가 지난 수요일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체스 씨는 작년 7월 신원 도용 혐의로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임신 8개월 차였던 산체스 씨는 복역 도중 진통을 느꼈고 바로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방문 밑으로 흡수력이 있는 패드 정도만 제공하며 아무런 의료 지원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산체스 씨는 좁은 침대에 누워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홀로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산체스 씨는 "아이를 낳은 뒤에야 간호사가 아이를 데려갔지만 구급차가 올 때까지 장비가 없어 탯줄을 자르지도 못했다"며 "산통도 산통이지만 아무도 나를 돌봐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가장 날 힘들게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위의 내용은 산체스 씨의 변호사가 공개한 CCTV 영상에 그대로 담겨있었습니다. 변호사는 "문명 사회에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당국이 산체스와 아기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은 "재소자의 복지를 항상 신경쓰며 관리하고 있다"며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이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KDVR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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