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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조국 증인 채택 두고 충돌…청문회 무산 가능성도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청문회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늘(30일) 법사위 회의는 50초 만에 끝나기도 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요구로 오늘 오전에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지방 일정으로 불참한 여상규 법사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한국당 간사 김도읍 의원은 회의 시작 50초 만에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김도읍 의원/국회 법사위원장 직무대행 : 합의된 의사 일정 등 안건이 없으므로 이상으로 회의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 : 김도읍 간사가 회의를 하면서 바로 산회하고 만 것을 보면 본인들은 2일, 3일 청문회 할 뜻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여야 논의가 또 중단되면서 증인, 참고인 명단은 물론이고 당초 합의한 9월 2일과 3일 청문회 일정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네 탓 공방만 벌였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가짜 청문회 말고 진짜 청문회를 열게 해 주십시오. (청문회 일정은) 증인 출석 요구서가 송달되는 시간을 고려해, 순연하여 정하면 됩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가족에 대한 의혹은 후보자도 충분히 답변할 수 있기에, 이걸 이유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정치권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주말 동안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청문회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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