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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청문회…與 "적격 인사" vs 한국당 "방송계의 조국"

한상혁 청문회…與 "적격 인사" vs 한국당 "방송계의 조국"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 적격성을 놓고 여야 간에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은 한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공격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책 질의에 집중하며 한 후보자의 적격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한 후보자는 편파성, 편향성에 있어 방통위의 독립성, 중립성, 공정성을 확보할 인물이 아니"라며 "생계형 좌파 변호사로서 성공해 인생 역전을 했다. 변호사로서도 18년간 일하면서 1천800건을 수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1천800건 수임은 오해가 있다"며 "법무법인이 수임한 것이 상당하고 전부 제 사건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같은 당 윤상직 의원은 한 후보자가 진보언론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이력을 거론하면서 "편향된 시작을 가진 사람은 방통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편향된 좌파 변호사라고 주장하며 특정 언론사 특히 MBC 관련 소송을 많이 했다는 이유를 드는데 편향적이고 중립성 위배 소지가 있다고 볼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MBC 관련 소송을 13년간 60여 건 수임해 1년에 5, 6건 정도"라며 "MBC에 편향됐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자료 제출과 증인 신청을 놓고 여야 간 신경전도 펼쳐졌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 후보자가 부실한 자료 제출로 일관하고 있다며 항의했고, 청와대의 사퇴 압력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30분 넘게 이어지자 민주당 의원들은 '본격적인 질의에 들어가자'며 항의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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