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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줄기세포 이용 각막이식 세계 첫 실시…"환자 시력 회복"

일본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각막 세포를 난치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세계 최초로 실시해 환자가 시력을 회복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오사카대는 다른 사람의 세포를 활용해 제작한 인공만능줄기세포(iPS세포)로 눈의 각막 세포를 만든 뒤 이를 40대 여성 '각막상피간세포피폐증' 환자의 왼쪽 눈에 이식하는 임상연구를 지난달 25일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인공만능줄기세포로 만든 각막의 세포를 이식하는 수술을 한 건 이번이 세계 첫 사례입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신문이나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수준까지 시력을 회복해 지난 23일 퇴원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퇴원한 환자가 "눈이 잘 보인다"고 말했다며 이번 수술 결과가 많은 환자에게 큰 희망을 주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각막상피간세포피폐증'은 안구의 가장 바깥에 있는 '각막상피'가 감염이나 약의 부작용 등으로 상처를 입어 각막을 만들어내는 간세포가 상실되는 병입니다.

오사카대 니시다 고지 교수 연구팀은 인공만능줄기세포를 각막 세포로 변경시켜 거부반응 발생 가능성이 낮은 원형에 투명한 시트 형태의 각막 세포를 만들었습니다.

이 시트를 환자 눈의 하얗게 탁해진 부분을 절제한 뒤 이식했습니다.

기존의 각막상피간세포피폐증 환자의 치료에는 숨진 사람으로부터 기증받은 각막을 이식하는 수술을 했지만, 수술 후 거부반응이 발생해 이식받은 각막이 분리되며 1년 내 재발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인공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는 세포에서 암이 발생하거나 거부 반응이 발생하는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며 보급을 위해서는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생불량성빈혈과 중증심부전, 백혈병, 관절 질환 등에 대해서도 인공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료 임상연구가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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