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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與 요구로 개의했지만 1분 만에 산회

법사위, 與 요구로 개의했지만 1분 만에 산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3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요구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1분 만에 산회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11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여는 내용으로 개회 요구서를 제출했고, 회의는 오전 11시 8분 개의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소속의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지역 일정으로 불참해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개의하자마자 "오늘 민주당 측에서 회의를 요구했으나 간사 간 합의된 의사 일정 등 안건이 없는 만큼 회의를 모두 마치겠다"며 1분 만에 곧바로 산회를 선포한 뒤 회의장을 나갔습니다.

민주당은 강력하게 반발하며 한국당을 성토했습니다.

송기헌 의원은 "한국당은 처음부터 가족을 증인 부르는 것을 빌미 삼아 처음부터 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도읍 간사가 회의를 열자마자 바로 산회를 하는 것을 보면 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한국당이 추석 밥상에 조 후보자를 올리겠다는 건데 이대로 가면 추석 밥상에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한국당이 올라갈 것"이라며 "정치공세로 국민 속이고 선동할 수 있다는 착각이야말로 한국당을 망하게 만들고 박근혜 정권을 망하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 김도읍 간사는 국회에서 법사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 오전에 송기헌 간사와 통화하고 만나서 이야기도 했지만, 핵심증인 채택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누누이 말했지만, 핵심 증인이 없는 맹탕 청문회는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문회 일정과 관련해서는 "증인 합의가 되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송달 절차를 밟아야 한다. 주말에 증인 합의가 된다고 해도 사실상 송달 절차를 밟기가 쉽지 않다"며 "순연되는 게 순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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