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 '강공'…'우산 혁명' 주역 조슈아 웡 등 3명 체포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를 이끌어온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등 3명의 범민주 진영 인사가 경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홍콩 정부의 '강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내일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던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충돌을 우려해 시위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명보 등 홍콩 언론은 조슈아 웡이 완차이에 있는 경찰본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 6월 21일 수천 명의 시위대가 경찰본부를 둘러싸고 계란 등을 던진 시위를 조직, 선동,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슈아 웡과 함께 우산 혁명의 주역으로 활동했던 데모시스토당 당원 아그네스 차우도 오늘(30일) 자택에서 체포돼 경찰본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앞서 어젯밤에는 '홍콩 독립' 등을 주장하다가 지난해 강제 해산된 홍콩민족당의 창립자 앤디 찬이 출국하려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앤디 찬이 폭동과 경찰관 공격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