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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투자 증가…"日 수출규제 별다른 영향 없어"

7월 생산·투자 증가…"日 수출규제 별다른 영향 없어"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도 광공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투자도 늘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는 전체적인 생산이나 소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소비는 2개월 연속 감소하고,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2.3% 줄었습니다.

현재와 미래 경기를 가리키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2% 증가했습니다.

전산업생산이 증가한 것은 3개월 만입니다.

전월과 비교한 전산업생산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0.2%, 0.6% 감소했다가 이번에 반등했습니다.

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늘었습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2.6% 늘어나면서 2016년 11월(4.1%)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제조업(2.6%), 전기·가스업(3.7%), 광업(2.7%)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9% 줄었습니다.

6월(-1.6%)에 이어 2개월째 감소입니다.

가전제품과 가구를 중심으로 내구재 판매가 2.0%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도 1.6%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더위 탓에 냉방 가전 선구매가 이뤄졌다가 최근 들어 소폭 감소했고, 일부 업체의 건조기 성능 문제가 불거지면서 건조기 구매도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수출규제로 기대·전망지수 하락 폭이 커져 당분간은 선행지수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세적으로는 하락 추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 확대에도 광공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전산업생산이 증가로 전환했다"며 "반도체 생산은 소폭 감소했으나 6월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고려한다면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은 가시화하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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