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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팬들 열광시킨 '만루홈런'…kt, '5할 승률' 달성

<앵커>

프로야구에서 6위 kt가 6연승을 달리던 2위 두산을 꺾고 올 시즌 첫 5할 승률을 달성했습니다. 강백호 선수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선발 유희관을 두들겨 4회까지 7대 0으로 앞서간 kt는 중반부터 두산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습니다.

6회 오재일의 투런 홈런, 7회 대타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 8회 오재일의 연타석 투런 홈런을 차례로 허용해 한 점 차까지 쫓겼습니다.

위기에 몰린 8회 말, kt 강백호가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원아웃 만루에서 두산 강동연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11대 8로 이긴 kt가 두산의 7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지난해 4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 고지를 밟았습니다.

삼성은 선두 SK를 시즌 첫 4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두 점 앞선 9회 초 투아웃 2-3루 위기에서 SK 남태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김헌곤이 정확한 홈 송구로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NC는 선발 프리드릭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KIA를 누르고 kt에 한 경기 앞선 5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NC 양의지는 4타석에서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율 3할 6푼 4리로 1위에 올랐습니다.

3위 키움은 롯데를 꺾고 2위 두산을 한 경기 반 차로 추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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