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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전 미 국방 '트럼프 트윗, 대통령직 위엄 못 미쳐"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로 사임했던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대수롭지 않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비판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자리의 위엄에 못 미치는 이런 트윗이 동북아 안보와 동맹을 약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핵 미사일 위기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 내 중심을 잡아온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대북 대응 기조를 꼬집었습니다.

매티스 전 장관은 7차례에 걸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소형이며 대수롭지 않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대통령직의 위엄에 못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트윗이 어떤 고위 공직자나 군 장성들에게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가 자칫 동북아 안보 환경과 지역 내 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재직 시절 한미 동맹을 강조하며 주한미군 철수 검토 등의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보여왔습니다.

다음 달 '혼돈의 콜사인'이라는 저서 발간을 앞둔 매티스 전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동맹이 있는 국가는 번영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는 쇠퇴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 책이 동맹 유지를 비용 문제로 접근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한 거라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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