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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한일 경제 의존 깊어…결별 감내 어려울 것"

<앵커>

수출 규제조치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두 나라에 대해 뉴욕타임스가 서로 경제적 의존도가 높아서 결별하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가 서로 협력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선택이 없다고도 전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한일 갈등과 관련해 서로 경제적으로 깊이 의존하고 있어 경제적 결별이 쉽지 않다고 뉴욕타임스가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과 일본의 교역 규모가 연간 850억 달러, 우리 돈 103조 원에 달하며, 일본이 한국의 하이테크 업종에 핵심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한국 대기업들은 일본산 원재료 공급 중단에 대응할 경험과 자원이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어떤 제품이 영향을 받을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는 한국인에게 얼마나 경제적으로 일본에 의존하고 있었는지 인식하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일의 경제적 관계는 아시아의 범위를 넘어서도 중요하다"면서 "미국으로선 북한과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양국과 함께 가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 어느 나라도 결별의 고통을 감내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일본의 전 세계 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로 감소하고 있고, 한국의 해외 매출도 급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경제적 관계를 바꾸는 데에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서로 협력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선택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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