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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이후 두 달 만에 불화수소 첫 수출 승인

<앵커>

일본이 수출규제 이후 두 달 동안 단 한 건도 허가하지 않았던 반도체 공정용 불화수소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습니다. 해당 물량은 삼성에 납품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가 시작된 이후 한 건도 수출 허가를 내지 않고 있던 반도체 공정용 불화수소에 대해 어제(29일) 처음으로 수출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4일 수출규제가 시작된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첫 승인입니다.

그동안 일본은 개별 수출허가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3개 필수소재 가운데, '극자외선 공정용 포토레지스트'에 대해서만 2건의 수출승인을 했을 뿐, 불화수소와 폴리이미드 소재에 대해선 승인을 내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수입되는 불화수소는 일본 스텔라 캐피카에서 생산한 것으로 삼성전자에 납품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불화수소의 분량과 순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이번 불화수소 수출 허가는 심사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절차를 거쳐 수출되는 데 문제가 없을 거라는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삼성과 SK가 일본이 아닌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불화수소 수입을 추진 중인 상황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본에서 지난 7월 한 달 동안 한국에 수출한 고순도 불화수소 물량은 한 달 전보다 80% 넘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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