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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뒤로 한국당 아른" 유시민, 조국 옹호 발언

"진영논리로 선동" 비판도

<앵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늘(29일) 조국 후보자를 감싸고 나섰습니다. 언론이 제기한 의혹은 집단 창작이고 조국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촛불집회는 자유한국당과 연관 지었습니다. 이런 말들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13년 전 직접 국회 청문회장에 섰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자신은 더 심한 반대에 부딪쳤었다며 조국 후보자에게 슬퍼하지 말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사퇴 요구 촛불집회를 자유한국당과 연결 지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중) : 자유한국당 패거리들의 손길이 어른어른하는…물 반 고기 반이에요. 순수하게 집회하러 나온 대학생이 많은지 (구경하러 온)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많은지는 (아무도 알 수 없죠).]

이른바 명문대라는 기득권을 가진 학생들이 집단으로 감정을 표출할 이유가 있느냐, 마스크는 왜 쓰느냐고 물었습니다.

언론의 의혹 보도는 소설로,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중) : 집단 창작이죠. 조국만큼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었던 그런 소위 명문대학 출신의 많은 기자분이 분기탱천해서 지금. '잘난 척하더니'.]

검찰 수사는 가족 인질극이라고 했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중) : 아주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버였다. 지금 여론이 이렇잖아? 그러니까 이쯤에서 네가 안 물러나면 가족이 다쳐, (사인을 준거 라고 봐요).]

당장 촛불집회를 두 차례 열었던 서울대 내부 커뮤니티에서는 딸 논문 문제 등 핵심 의혹은 외면했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도정근/서울대 총학생회장 : 학생들이 정당하게 의견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진영 논리로 몰아가려는 시도는 (학생들의 문제 제기 취지를) 왜곡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 비판에 대한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를 강조했던 조국 후보자의 과거 글이나 인사청문회와 언론의 취재까지가 검증의 완결이라고 했던 현 정부 청와대의 말에 비춰 본다면 언론의 의혹 제기를 가짜뉴스, 소설 취급한 유 이사장 인식이야말로 진영 논리에 따른 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하 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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