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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안 한 이재용…삼성 임직원들 "가장 우려했던 결과"

이재용 경영 활동 위축 가능성

<앵커>

그러면 이번에는 이런 결과를 받아든 삼성 쪽 분위기는 어떤지 삼성 강남 사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노동규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가 궁금한데 혹시 공식 반응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오늘(29일) 선고 직후 이재용 부회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아직 전해진 바가 없습니다. 오늘 이재용 부회장은 집무실로 출근하지는 않았고, 바깥에 한 모처에서 대법원 판결을 TV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임직원들은 총수가 다시 긴 재판을 받아야 하고 형량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우려했던 결과라는 걱정스러운 반응입니다.

삼성그룹은 선고 직후에 공식 입장을 발표했는데, 국민께 대단히 송구하며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삼성이 이 부회장 재판과 관련해서 회사 차원의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내부의 큰 위기감을 호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일본에도 가고 현장 가는 모습을 자주 보였었는데, 아직 확정판결이 남기는 했지만, 삼성 경영에도 앞으로 변화가 있을까요?

<기자>

반도체 부문의 부진 속에 일본의 수출규제가 겹친 상황이지만, 재판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활동 폭은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각 부문의 전문경영 체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첨단시스템 반도체 등 그룹 미래를 위한 신사업에 미칠 영향도 주목되는 부분인데, 재계를 대표하는 경총과 전경련은 삼성의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이 안타깝다는 논평을 내놨습니다.

반면에, 경실련과 민주노총은 사법 정의와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대법원 판결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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