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은성수 청문회, '조국 사모펀드' 논란 각축장…한때 반쪽진행

은성수 청문회, '조국 사모펀드' 논란 각축장…한때 반쪽진행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모펀드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선거법 개정안 의결에 반발해 집단퇴장하면서 '반쪽 청문회'도 연출됐습니다.

청문회에서 야당은 금융 전문가인 은 후보자의 답변을 통해 조 후보자의 위법·탈법성을 증명하려고 애썼고, 여당은 반대로 적법성을 확인하는 데 질의를 집중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투자 전에 이미 충분히 얘기한 후 약정금액만큼 투자할 생각이 없다고 하면 이면 계약이냐 아니냐"라고 물었고, 은 후보자는 "설명이 맞다면 이면계약"이라고 답했습니다.

한국당 김종석 의원은 조 후보자의 가족이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펀드 내용을 보면 투자자와 펀드매니저 간 가족관계다. 매니저가 5촌 조카"라며 "매니저와 투자자 간 업무 관여는 안 된다는 법 정신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은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의 관련 질의가 계속되자 "솔직히 말하면 할 수 있는 얘기가 다 나온 것인데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갖고 일어날 수 있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사모펀드 취득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안 된다"며 "사모펀드를 공직자가 소유하고 취득하는 것에 문제가 있느냐"고 은 후보자에게 물었습니다.

같은 당 고용진 의원은 "항간의 의혹은 검찰 수사를 봐야 한다"며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단순한 의혹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은 낭비적"이라고 야당에 역공을 취했습니다.

앞서 국회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선거법 개편안이 의결되자 이에 반대하는 한국당이 청문회장에서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