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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코끼리는 반복 행동, 기린은 경련" 부산의 동물원 가보니…

[Pick] "코끼리는 반복 행동, 기린은 경련" 부산의 동물원 가보니…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부산에 하나뿐인 동물원 '더파크'에 있는 동물들이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오늘(29일)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박민성 의원은 더파크 동물원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달 24일과 26일에 동물원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5월 2일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현장 점검에 이은 두 번째 방문입니다.

박 의원은 "동물원에서 코끼리는 우리 밖으로 돌과 흙을 던지는 것과 같은 동작을 2분 정도 반복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지속했다"며 "기린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다리와 몸에 주기적으로 심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호랑이, 사자 등 대부분 육식 동물들은 움직임이 거의 없고 무기력해 보이기도 했으며, 곰은 몇 분간을 멍하니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라면서 "(동물원이) 이상행동을 일으키는 동물들을 상대로 건강점검을 하고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동물자유연대 활동가 등은 "코끼리는 이상행동으로 볼 수 있고 기린은 건강상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고 의견을 제시하면서, "곰을 비롯한 육식동물은 우리에 갇혀 활동할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무기력해 보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파크의 동물들이 이상행동을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4년 더파크에서는 국제멸종위기종인 시베리아 호랑이가 갓 태어난 새끼를 잡아먹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 사고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 카라 측은 동물원의 사육 환경과 관리 부실을 문제 삼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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