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게 친구를 챙기는 8살 소년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미국 ABC 뉴스 등 외신들은 캔자스주 위치토에 사는 8살 크리스티안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지난주, 초등학교 첫 수업을 앞두고 등교한 크리스티안(사진 우측 어린이)은 운동장 한쪽 구석에서 울고 있는 동갑내기 친구 코너를 발견했습니다.
땅만 보며 잔뜩 주눅 든 코너가 안타까웠던 크리스티안은 가까이 다가가 따뜻한 말로 다독였습니다. 그리고 손을 잡고 걸어 나와 같이 교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에 두 소년의 모습을 지켜보던 코너의 엄마 에이프릴 씨는 벅찬 감정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에이프릴 씨는 "사실 아들이 자폐가 있다. 아들이 말을 정확하게 못 하고 자리에도 얌전하게 앉아있지 못해 괴롭힘을 당할까 봐 항상 걱정했다"며 "그런데 크리스티안은 편견 없이 아들에게 손을 내밀었다"고 말했습니다.
코너도 "울고 있었는데 크리스티안이 도와주고 친절하게 대해줬다"며 행복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후 크리스티안의 엄마 커트니 씨는 둘의 사연을 SNS에 공개하며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두 아이가 우리에게 큰 교훈을 가르쳐 줬다"며 "피부색, 성별, 장애,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고, 다만 친절하게 마음을 여는 것이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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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Courtney Coko Mo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