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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폭스뉴스 맹비난…"더는 우릴 위해 일하지 않는다"

트럼프 또 폭스뉴스 맹비난…"더는 우릴 위해 일하지 않는다"
▲ 폭스뉴스를 비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강력한 '우군'이었던 폭스뉴스가 더는 자신의 편이 아니라며 또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8일 폭스뉴스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들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말미에 "폭스는 더는 우리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트윗에서 "새로운 폭스뉴스는 수십만 명의 훌륭한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우리는 다른 매체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며 지지층을 선동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가 소칠 이노호사 민주당 전국위원회의 홍보 담당관 인터뷰 영상을 내보낸 직후 이 같은 트윗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가 원하는 대로 아무 말이나 내뱉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담당관을 통해 민주당원들을 과도하게 홍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진행자인 샌드라 스미스를 지목하며 "앵커는 전혀 반발하지 않았다. 폭스는 토론조차 진행할 줄 모르다니 형편없다"고 퍼부었습니다.

폭스뉴스는 한동안 대표적인 '친 트럼프' 매체로 손꼽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를 거의 매일 본다면서 애청자임을 공공연히 드러내는가 하면 방송 프로그램 시청 소감을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린 적도 있습니다.

또 현 정권에 비판적인 CNN 방송이나 워싱턴포스트를 '가짜뉴스'로 모는 것과 달리 폭스뉴스에 대해선 '진짜 뉴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폭스뉴스와의 '밀월관계'는 최근 몇 달 새 틀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12번 이상이며 민주당 후보자나 정치 분석가들이 방송에 등장할 때 주로 이런 불만을 드러낸다고 CNN 방송은 꼬집었습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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