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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허용하겠다" 日서 유치 경쟁…시민은 반대 목소리

카지노 불모지대였던 일본에 카지노 허가가 예고되면서 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요코하마시는 지난주 시장이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카지노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 지자체로서는 처음 카지노 유치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입니다.

[하야시 후미코/요코하마 시장 : IR(통합형 카지노) 실현을 위해서 본격적으로 검토 준비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카지노 유치 문제에 입을 다물었던 요코하마 시장이 발언을 뒤집은 것입니다.

인구 문제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야시 후미코/요코하마 시장 : 결단을 내리게 된 배경은 요코하마의 장래에 대한 강한 위기감 때문입니다.]

요코하마 시내 중심가 항만 바로 옆에 카지노를 만들겠다며 유치 예산만 우리 돈 300억 원을 별도로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요코하마시 측은 카지노가 생기면 연간 4천만 명의 방문객 유치 효과와 최대 1조 엔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들은 찬반 의견이 엇갈렸지만,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요코하마 시민 : 절대 반대입니다. 타락하는 느낌입니다. 치안이라든지 그런 부분이 조금 불안합니다.]

카지노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도박 의존증 문제와 치안 문제를 중점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벌써 반대 서명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요코하마시 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입장 규제를 통해 도박 중독을 막겠다며 밀어붙이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요코하마는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스가 관방장관의 지역구여서 전부터 카지노 유치설이 제기돼왔습니다.

이미 오사카와 나가사키, 와카야마가 카지노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여기에 도쿄와 홋카이도, 수도권인 치바시도 가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 중 세 곳의 카지노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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