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내년 513조 원 '슈퍼 예산' 편성…'日 수출규제 대응' 중점

<앵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510조 원이 넘는 '슈퍼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예산과 혁신성장, 그리고 경제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액은 올해 예산보다 9.3% 늘어난 513조 5천억 원 규모입니다.

총지출 규모가 처음으로 500조 원을 넘어서는 데다가 지출 증가율은 올해 9.5%에 이어 2년 연속 9%를 웃돌게 됐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대내외 위험요인과 확대되고 있는 하방 리스크 등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그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 수행이 긴요한 상황입니다.]

늘어나는 예산은 핵심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와 혁신성장 가속화, 경제활력 제고 등에 중점 투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반도체와 자동차 등 6대 분야의 100대 주요 품목의 자립화를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 사업에 1조 3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신속한 성능평가를 지원하는 등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는데도 5천억 원을 배정했습니다.

고용장려금과 실업급여 확대 등 일자리 예산에도 올해보다 21% 급증한 25조 8천억 원을 투입합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이 올해보다 13만 개가 늘어나는 등 재정이 직접 투입되는 일자리가 95만 5천 개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출이 대폭 커지는 만큼 나랏빚도 60조 2천억 원 더 내기로 하면서 GDP 대비 국가 채무는 39.8%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오늘(29일)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이번 예산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 3일 국회에 제출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