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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선고 앞두고 삼성 '긴장'…컨트롤타워 '비상체제'

<앵커>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 긴장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그룹일 것입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동규 기자. (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집무실이 있는 곳이죠?

<기자>

네, 삼성전자의 본사 기능은 이미 수원 사업장으로 다 이전했지만, 이곳 서초사옥에 이재용 부회장의 집무실이 아직 남아 있어서 이 부회장이 줄곧 모습을 드러내곤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금 모처에서 자신의 선고공판 생중계를 지켜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뇌물 공여 혐의가 1심에서 인정돼 5년형을 선고받았던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2심 판결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뒤에는 최대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일본 경제 갈등이 불거지면서 그룹 사정이 어려워지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 행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늘(29일)도 모처에서 계속 자신의 생중계를 보는 한편, 사업 현안도 직접 챙길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룹이 위기를 맞이했는데, 직원들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삼성 직원들 역시 숨죽이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 TF가 이미 비상체제에 들어가서 오늘 예상 선고별 시나리오별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주력 상품인 반도체 시장 상황이 계속 안 좋아지고 있고, 최근에는 한일 경제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그룹 사정이, 분위기가 상당히 안 좋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혹여라도 오너의 리더십 공백 상황까지 오는 것은 아닌가, 이런 상황을 걱정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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