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국 청문회 된 은성수 청문회 "그래서 불법입니까? 아닙니까?"

29일 열린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각축장'이 됐습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정무위원회는 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야당은 금융 전문가인 은 후보자의 답변을 통해 조 후보자의 위법·탈법성을 증명하려고 애썼고, 여당은 반대로 적법성을 확인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은 후보자에게 "모 후보자처럼 비리 의혹, 특혜, 편법으로 본인이나 본인 가족의 사적 이익을 취한 사실이 있나"라고 조 후보자를 우회적으로 저격했습니다. 

이어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를 언급하며 "정상적인 공직자라면 투자에 실패하면 한 푼도 못 건지고,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 때문에 (사모펀드 투자를) 회피한다"며 "공직기강과 부정·비리를 감독하는 민정수석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에 출자한 것이다. 이것이 공직 윤리에 맞는가"고 물었습니다. 

김종석,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을 자세히 언급하며 은 후보자에게 금융위원장 후보자로서의 입장을 묻는 등 맹공에 나섰습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질의를 통한 방어에 나섰습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모펀드 취득 자체에 문제를 삼는 것은 안된다"며 "사모펀드를 공직자가 소유하고 취득하는 것에 문제가 있나"라고 은 후보자에게 물었습니다. 

이어 "공직자의 투자·출자는 공직윤리법상 제한이 많다"며 "주식의 경우 상당 액수를 백지신탁해야 한다. (그래서) 주식을 많이 가진 공직자의 경우 공직 자체를 마다하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은 후보자는 여야의 이어지는 질문에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알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다만 야당의 요구대로 관련 자료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날 청문회 도중 자유한국당이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도중 '보이콧'을 선언하고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종석 의원은 "방금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이 날치기 처리됐다"며 "정치도의상 받아들일 수 없고 한국당 의원들은 청문회를 보이콧하겠다"고 말하며 다른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했습니다. 

마치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예고편을 보는 듯했던 은성수 금융위장 후보자의 청문회 현장, SBS뉴스에서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영상편집 : 문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