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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차관보 "北에 중단된 '미군 유해 송환' 재개 제안"

美 국방 차관보 "北에 중단된 '미군 유해 송환' 재개 제안"
▲ 랜들 슈라이버(왼쪽)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교착 상태인 북미 협상과 관련해 현재 중단된 6·25전쟁 참전 미군의 유해 발굴과 송환 작업을 재개하기 위한 제안을 북한에 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현지시각 28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가 '한미일 3자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빅터 차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석좌와의 대담 형식으로 주관한 강연의 질의응답에서 "우리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은 꽤 오랫동안 중단된 공동 발굴 작업을 재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이 제안과 관련, 날씨와 활동 지역을 고려할 때 "아마도 우리가 지금 시작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기는 내년 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과 계속 소통을 유지해오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제안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여 공동 발굴작업을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언제, 어떤 경로로 제안을 했는지는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의 켈리 맥키그 국장은 지난달 4일 북한 측에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논의를 재개하자는 서한을 보냈지만, 아직 응답을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지난 2일 나오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는 이미 확인된 유해의 즉각적 송환을 포함해 전쟁포로 및 실종자 유해를 발굴해 나가기로 공약한다'는 공동성명 제4항에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합의에 따라 지난해 8월 1일 미국으로 유해상자 55개를 송환했지만, 이후 추가적인 진전은 없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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