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닷새 전 부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죠. 피의자가 어제(28일) 경찰에 붙잡혔는데 숨진 아내 여동생의 남편, 즉 제부였고 경찰에서 "다 죽이고 싶었다"고만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한 남자가 식당에서 빠져나옵니다. 자신의 동서와 처형을 살해한 56살 A 씨입니다.
A 씨는 피해자의 차를 타고 바로 달아났습니다.
A 씨는 부산 송정동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닷새만입니다.
[(살해까지 한 이유가 있습니까?) …….]
A 씨는 사건 직후 경북 경주와 강원도 강릉 등을 돌며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차는 경주에 버려두고 대중교통으로 다니다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미리 인출한 현금만 사용하며 추적을 피했습니다.
붙잡힌 A 씨는 살해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승철/부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모두 죽이고 싶었다', '모두 죽이고 싶었다'고만 진술하고 있습니다. '모두 죽이고 싶었다'라고 진술하는 것으로 보아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도주 행적에 대해 계속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1차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