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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전 미 국방 "동맹 없이는 쇠퇴"…다음달 책 출간

매티스 전 미 국방 "동맹 없이는 쇠퇴"…다음달 책 출간
제임스 매티스(69) 전 미국 국방장관이 전통 우방국들을 무시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방침에 반발해 지난해 12월 전격 사임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도 동맹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저서를 다음 달 3일 출간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이 전한 발췌본에 따르면, 매티스 전 장관은 저서에서 지도자는 문제가 생겼을 때 함께했던 나라들을 아우르는 전략적 통찰력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가능한 많은 국가의 이익을 아우르는 전략적 입장을 통해, 불완전한 세계를 더 잘 다룰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것 없이는 우리의 위치는 갈수록 외로워질 것이며,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매티스 전 장관은 동맹이 있는 국가는 번영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국가는 쇠퇴하게 된다면서 미국은 홀로 우리 국민과 경제를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CNN은 매티스 전 장관이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분명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질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매티스 전 장관은 현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모든 미국인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실험이라는 것을, 그래서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족주의가 우리의 실험을 망치도록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종의 편 가르기 식 선거전략을 앞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부족주의(Tribalism)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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